인천 상견례 장소 리뷰 : 우리가본집
- 음식.
- 2018. 3. 4. 17:58
아쉽게도 "우리가본집"은 가게가 폐업했다고 합니다ㅠㅠ
" 인천 상견례 장소 우리가본집 "
▶ 위치 : 인천1호선, 수인선 원인재역 1번출구
▶ 내가먹은메뉴 : '리'한정식 68,000원
▶ 특이사항 : 상견례장소라고 한다.
인천 연수구 원인재역 부근 상견례 장소로 손꼽히는 우리가본집이다.
일단 우리는 '리'한정식으로 선택했고, 홈페이지 가격은 70,000원으로 표기되어있는데,
우리는 68,000원으로 계산했다.
소고기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그 분위기로 인해 한정식 코스메뉴가 있어,
상견례 장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카페 '오가다'라고 하는 전통차 카페가 있는데, 같은 업체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건물 한쪽편에는 카페 오가다가 자리하고 있었다.
외관은 굉장히 크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다.
오른편에는 이렇게 장독대들이 쭉 늘어서 있고,
그 옆으론 넓게 주차장이 위치해있다.
2층은 대부분 룸 및 연회장 형식이라
모임같은 데 많이 사용되어, 예약이 꽉 차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카운터가 맞이해준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길 중간중간 전통적인 물품들과 함께 전통혼례 물품들이 주로 자리하고 있었다.
이층에서 바라보면 출입구가 바로 보이는데, 확실히 여백을 많이 둬 시원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한쪽편에는 또 전통물품을 파는 기념품샵이 위치해있다.
음식점이라기보다 복합적인 공간이라고 생각되게 했다.
하지만 물론 가격이 비싸다.
우리가 예약하고 배정받은 곳은 만리방이었다.
들어가면 인원수대로 세팅되어있고,
분위기 자체가 확실히 깔끔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었다.
음식은 위의 순서대로 나오는데, 먹다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아무래도 초반에는 어색한 분위기로 인해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다.
에피타이저로 겨울이라 팥죽이 나왔고, 수삼, 그리고 회종류로 시작했다.
그 이후 나오는 음식들이다.
우선 전통적인 구절판에서 두가지를 뺀 칠전판.
편채말이라고 하는데, 소고기를 얇게 펴 그 안에 부추와 팽이버섯을 넣어 말았다.
확실히 데코레이션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전복을 살짝 구워 날치알과 함께 나온다.
소금위에 올라가 있는 데코레이션이 좋았다.
그리고 삼색 대하구이.
당근과 단무지, 쪽파로 색을 냈고, 안쪽에 대하를 마요네즈에 묻혀 제공한다.
확실히 이쁘긴한데, 맛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한다.
동태전, 호박전, 동그랑땡.
배백말이라고 하는데, 배를 깍아 동치미국물에 넣어 제공하고 있었다.
옆에서 계속 도움을 주시기 때문에 각자의 인원수만큼 그릇으로 직접 담아 주셨다.
그리고 비주얼이 최고였던 갈비찜.
확실히 엄청맛있게 보인다.
아무래도 갈비찜은 집에서 하긴 어려운 메뉴이기 때문에 사먹는 경우가 많은데,
어딘가서 먹었던 갈비찜보다 맛있다고 말하긴 힘들 것 같다.
이후 진지메뉴가 제공된다.
이때까지도 많이 먹었는데 마지막 밥과 국이 제공되니,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더 힘들었다.
네가지 메뉴가 두개씩 제공되고,
밥과 소고기무국이 나온다.
소고기국은 약간 짠 맛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었다.
이제 모든 식사를 마치고 나면, 수정과와 과일메뉴가 제공되며 대단원을 마무리 한다.
이후 밖으로 나와 살펴보면 한쪽편 넓은 마당이 있는데, 이쪽에서 야외 전통혼례도 진행한다고 한다.
평 가
▶ 음식맛 : ★★★☆☆
▶ 스피드 : ★★★★☆
▶ 친절도 : ★★★★☆
▶ 편의성 : ★★★☆☆
장 점
1. 음식이 굉장히 깔끔하게 나온다.
2. 외부와 단절되어있어 우리들만 집중할 수 있다.
3. 굉장히 친절하고 정갈하게 도와주신다.
단 점
1. 에어컨, 온풍기가 위에 바로 달려있어, 조금 지나면 답답하고 건조해진다.
2. 음식을 주문하기가 불편하다.(물론 바로 문앞에 이모님이 계시긴 하다.)
3. 음식맛대비 가격이 비싸다.(5만원 정도면 적당했을듯)
총 평
아무래도 상견례 장소의 특성상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많이 선호하는데 그에 굉장히 부합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음식이 깔끔한 데코레이션으로 제공되고, 그를 제공해주시는 이모님도 굉장히 친절하다.
하지만 그 데코레이션에 비해 맛은 떨어진다. 차라리 정말 일반 횟집가서 해물탕 지글지글 끓여먹는게 더 나았을 거라고 말씀하셨다.(어른들 말씀)
음식은 딱 인원수에 맞춰 거의 1개씩 먹을 수 있도록 제공되며, 먹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정리되어 나온다.
(대하는 좀 먹기 힘들었다.)
인테리어가 전통적인 느낌이 나도록 되어있어,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하고
안쪽 룸에 있을 때도 단절되어있는 느낌이기에 조용하고 온전히 우리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만큼 창이 뚫려있지 않아 답답한 느낌이 있었으며, 위쪽의 온풍기 바람을 바로 내리쬐어 음식이 건조해지고,
사람들도 공기가 갑갑하다고 느낄만 했다.
주변 교통편도 나쁘지 않고 외관도 나쁘지 않아 우선 맘에 들었고,
주차장도 꽤 넓어 무리가 없었다.
대부분 만족스러웠지만 맛에 비해 비싼 음식과 답답함이 있는 느낌이 강했다.
* 개인적인 의견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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