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횟집 추천 : 277번 서천수산

"인천 소래포구어시장 횟집 : 서천수산"


개인적으로, 회를 좋아한다.

예전엔 노량진도 많이가고, 가락시장도 가끔 가고, 

최근엔 집 앞 만원짜리 횟집도 자주 간다.


최근엔 소래포구를 자주가게 되는데, 사실 가서 "와~ 너무 잘 나온다!" 이런 경우는 없었다.

사실 인터넷에서 말하듯이 이름난 곳이 오히려 이름값 못한다고, 별로면 별로였지 괜찮은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갔던 "서천수산"을 통해 이름난 곳의 명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꽤 간만에 찾은 어시장.

이 앞 포장마차는 가끔 가곤 하는데, 회를 여기서 먹는 건 작년 이후 꽤 오랜만인듯 하다.

지인들이 찾아온다는 말에, 발 벗고 나선 여자친구의 지휘 아래 소래포구 어시장으로 향했다.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로 하늘 풍경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나름 5시 30분정도의 해가 떠있는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오는 날처럼 우중충 하다. 언제쯤 이 미세먼지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원래 인천사람인 여자친구는 늘 가던 횟집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번부터 예전만 못해진 그 곳의 대접과 맛때문에 많은 서칭을 거쳤다고 한다.

그리하여 찾아낸 곳. 277번 서천수산. 사실 서천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겠다.

대부분 어시장에 가면 호객행위에 끌려 들어가거나, 지역명이 붙은집 이름을 괜히 가게 되는데,

이번엔 철저한 준비를 통한 입장이었다.

그리하여 먼저 전화를 걸어 회를 준비했다.

우리가 먹은 것은 광어, 우럭, 돔, 연어의 세트로 총 75,000원 모듬회 大를 주문했다.

가서 직접 보니, 랍스타나 대게도 팔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랍스타나 대게는 앞서 포스팅한 "소래 대게수산"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제 주문했던 회를 말하고, 그에 따른 번호표를 받아 양념집으로 이동했다.

역시 어시장의 특징은 횟집 위편이나 지하 등에 위치한 이 양념집이다.

개인별로 자릿세 비슷한 양념값을 지불하고, 술과 사이드메뉴 등을 따로 주문할 수 있다.

자 드디어, 주문했던 회가 나왔다.

기본적으로, 일반적 횟집보다 양이 푸짐하다.

알쌈과 소라무침 / 회(돔, 연어, 광어, 우럭) / 멍게 및 패류 / 초밥

이렇게 준비되었다.

꽤 이곳 저곳 어시장을 다녀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보다 스끼(밑찬)을 많이 주는 데는 많지 않다.

속초 어시장을 가도, 노량진을 가도 어떤 곳을 가도 그렇다.

(혹시 많이 주는 곳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히 다녀오겠습니다.)

소래포구에 점점 실망하고 있을 때, 만난 꿀같은 곳이었다.

횟집에서 주는 초밥은 맛이 정말 많이 없고, 거의 회가 말라비틀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곳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이로써 다 끝난 줄 알았으나, 뒤이어

산낙지와 물회까지 추가로 나옴으로써, 화룡점정을 찍었다.

그리하여 소주는 쭉쭉 들어가고, 2차로 튀김집(뒤이은 포스팅에서)까지 이어짐으로써 소래포구 투어가 끝났다.


누군가를 초대하여 먹는 것에는 늘 불안이 따르는 데 그를 해소시켜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총 평

쓰러져 갔던 소래포구 횟집을 다시 일으켜 세울 만한 곳 회든, 무엇이든 다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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