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빵집 성심당 : 튀김소보루 & 부추빵 리뷰

"전국 3대 빵집 대전 성심당"


전국의 3대 빵집 하면 군산 이성당, 안동의 맘모스제과,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전 성심당이다.

나머지 두곳은 아직 못가봤지만 성심당은 거의 명절마다 빠짐없이 들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제 물릴대로 물렸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고 인기가 믾으니, 성심당에 대해 적어보겠다.


성심당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에서 시작된 성심당은, 대전 시민의 자부심과 사랑으로 대한민국 제과업계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는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가치있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맛있는 빵, 경이로운 빵, 생명의 빵'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 '사랑의 문화'를 이루어 가고자 합니다.

출처 : 성심당 홈페이지


이날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람이 많이 서있었다.


이곳은 대전역 1층에 위치한 성심당인데,


대전만해도 성심당은 본점, DCC점, 롯데점, 대전역점까지 총 4개가 몰려있으니, 아무데나 좀 사람 없는곳으로 가자.

맛은 다 똑같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튀김소보루를 사기위해 줄을 서있기때문에 안쪽은 나름대로 한산한 편이다.

근데 개인적으로 성심당은 튀김소보루와 부추빵 이외에는 딱히 맛있다고 느낀 빵이 없으니, 그냥 튀김소보루를 사도록 하자.

괜히 가격만 올라가 있어 만족을 느끼기 힘들다.


반죽 드라이에이징을 거쳐 빵들이 잔뜩 나온다. 원래 대전역점은 2층에 기차 타는 곳 부근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얼마전 새로 점포를 오픈하면서 직접 빵을 굽기 시작한 듯 하다.

역시나 이날도 튀소구마는 품절되어있었다.

튀소구마는 생기기 시작하면서 부터 인기가 늘 있었다. 최근 4년동안 명절때마다 성심당을 들렀는데, 튀소구마를 살 수 있었던 적은 딱 한번뿐이었던걸 보면 그냥 만들어지는 즉시 바로바로 팔린다고 할 수 있다.

가격은 요즘 프랜차이즈 빵들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나름 쏘쏘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거 하나에 1600원 꼴이니 꽤 비싸다고 볼 수도 있다. 고구마소보루나, 부추빵으로 바꾸면 가격이 올라가니 뭐 착한가격이라고 볼 순 없겠다.

성심당의 생긴 시기를 고려하여 이렇게 엔틱한 소품들을 가게 전면에 인테리어 해두었다.

저 작은 TV(테레비)들에는 성심당 광고가 한없이 돌아가고 있다.



성심당이 6개 들어있는 박스.

박스자체가 편하게 포장되어 있어 이동하기 굉장히 편리하다.


거의 빵들이 바로 만들어져 저 상자에 담겨지기 때문에 대부분 뚜껑을 닫지 않고 열어서 포장해준다.

갓 구운빵에서 나는 김으로 인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우선 부추빵. 부추빵은 원래는 처음 먹었을 때 별로였기 때문에 잘 먹지 않았으나,

이번에 다시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었다.

바깥쪽 빵은 살짝 단맛이 느껴지고, 조금 반들반들한 느낌이다.

안쪽은 부추와 고기들로 이루어져 있고, 만두느낌이 많이 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안쪽은 부추에서 나는 쌉싸름한 맛이 살짝 있어 살짝 건강한 맛이 난다.

그리고 메인인 튀김소보루

튀소쏭 저건 언제부턴가 생겨서 저렇게 포장지 뒤에 붙어있다.

누가 부를지는 예상이 안되니, 그냥 사가정도로 성심당에서 직접 불렀으면 좋겠다.

튀김소보루는 그저 바삭한 소보루빵 안에 부드러운 팥소가 들어있는 흔히 알 수 있는 맛이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튀김소보루의 장점은 식었을 때도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루 이틀이 지나도 원래 맛의 한 70%는 보존할 수 있다고 생각되니 꽤 오래두고 먹어도 괜찮다.

기본적으로 엄청 특별할 것이 없지만 대전에 가게되면 찾게 되니 포지셔닝이 꽤 좋은 빵이다.


총 평

처음 먹으면 맛있지만, 가면 갈수록 질려지니 역시 맛있는 것도 조금씩 먹어야 맛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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