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리뷰 : 파카 어번 만년필(매트블랙)

" 입문용 만년필 추천 피카 어번 만년필 "

정말 너무 감사하게도 얼마전 천원짜리 만년필을 산 나를 보고 여자친구가 만년필을 선물해줬다.
생각치도 못한 선물이어서 깜짝 놀랐다.
브랜드는 만년필 브랜드 중 유명한 "파카(PARKER)".
그중에서도 어번(Urban) 매트 블랙 색상이다.
예전에 수필 공모전을 응모했던적이 있었는데, 뭔가 추억이 새록새록했다.

이렇게 만년필과 잉크 컨버터와 잉크카트리지 2개가 들어있었다.

처음엔 어떻게 끼우는지 몰라서 당황.

그래서 설명서를 봤는데 모든 방식의 교환법이 다 설명되어있어, 잠시 어지러웠다.

사실 복잡할 것 없이, 잉크카트리지는 그대로 끼운 후 한번 눌러주면 바로 잉크가 삽입돼 사용하면 되고,

실린더 방식은 잉크를 구입하여, 저 윗부분을 위로 올려주면 잉크가 삽입되어 그대로 끼워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신기)

그리하여 잠깐 써보았는데 역시 악필...

늘 글씨가 어린애 같아서 불만이었는데, 이참에 켈리그래피를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뭔가 해보고 싶은건 많아졌는데, 실행으로는 못옮기는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다.

만년필 사용법

- 펜촉을 이렇게 넢은부분이 위로 가게 세워 필압을 주지않고 부드럽게 써나가면 된다고 한다.

- 그리하여 만년필을 오랜기간 사용하게 되면 사용자의 필기 각도, 필압, 사용 빈도에 영향을 받아 펜촉의 마모가 되고 이로 인해 필기감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사용자에게 커스터마이징 된 펜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때문에 자신만의 만년필을 사용하는가보다.)

이렇게 펜 위쪽에 시그니쳐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이니셜을 남길 수 있다.

잉크의 빠른 증발을 막기 위해 반드시 캡을 닫아 보관하고, 만년필을 사용하지 않거나 비행을 할 경우 카트리지를 분리하여 타라고 한다. 아니면 폭발한다고...

생애 처음으로 써보는 만년필, 아무래도 좀 어색하기도 하지만 나만의 것이 생긴다는 건 늘 기분 좋은 일이다.

이걸 계기로 글씨 연습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