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로 달 사진 찍기 : Sony A6000 번들렌즈

" A6000 번들렌즈로 달 사진 찍기 


지난 1월.

큰맘먹고 이것저것 찍기 위해 구입했던 소니 A6000

소니의 AF기능의 장점과 가격대에서 굉장히 좋은 성능을 갖고 있다는 지인분의 추천에 따라

구입하게 되었다.

그래서 갖고다니면서 이것 저것 많이 찍긴 찍는데,

사실 사진도 많이 배워야 하는 것 같다.

같은 사진기로 찍어도 내가 찍은건 왜 상항 이 모양인지...


어쨌든 나는 최근에 나온 그레이색상으로 구입했다!


한창 이것 저것 만져보던 중.

18년 1월 31일!

슈퍼문, 블루문, 개기월식의 3종세트가 한꺼번에 펼쳐지는 우주쇼가 펼쳐졌다.

그리하여 나는 뭣도 모르고 사진을 찍기 위해 옥상으로 향했다.

너무 춥고 얼어 죽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꾸역 꾸역 찍기 위해 갔던 것 같다.


그리하여 찍었던 사진들.

우선 첫번째로 월식이 너무 시작돼버려서

모드 사용 / 조리개 F/11 / ISO 640 / 셔터속도 1/250 / 삼각대 사용


달이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

크롭한 사진이고 이건 아마 모드를 사용한 사진이다.

근데 생각보다 잘나왔다!

이럴거면 M모드 엄청 공부해간 보람이 없는데...

사실 크롭안하면

이렇게 나온다.

저 조그마하게 보이는게 당최 달인지 모니터에 먼지 묻은건지 모를 정도.


사실 이 사진 하나찍고

개기월식이 많이 진행돼

달이 거의 사라져가고 있었기때문에

찍을 마음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다.

이때 시간이 거의 10시쯤이었고, 달이 다시 커지려면 12시를 넘겨야했기에

그냥 잘까... 했지만!

12시 30분 다시 올라가서 결국 찍었다!


그래서 건진 사진!

M모드 / 조리개 F/11 / ISO 200 / 셔터속도 1/100 / 삼각대 사용

M모드 / 조리개 F/11 / ISO 100 / 셔터속도 1/100 / 삼각대 사용


이렇게 두개의 사진이 나왔다.

결국 개기월식이 다 없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찍었지만,

처음 찍어본 것 치곤 무난한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찍어보면서 조리개 값의 변화나 셔터속도 ISO에 따른 밝기 변화 등

카메라의 여러 기능들을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AF를 사용안하고 MF를 사용해서 초점 잡는 것도 굉장히 재밌었던 것 같다.


비록 전문가들의 사진에 비해서 한없이 초라하지만

그래도 미러리스 사면서 사진을 찍고자 마음 먹었던 만큼 그를 위한 공부를 했던 시간이었다.

오들오들 떨면서 겨우겨우 찍어낸 것도 나름 추억이었다.


결국 달 사진 찍는 요령은

1. 수동모드를 통해 직접 MF로 초점을 잡고

2. 삼각대를 사용하며, 

(삼각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삼각대 없으면 절대 달사진은 못찍을 듯, 이렇게 카메라가 민감하게

초점이 흔들리는지 그동안 AF만 써오던 나는 알지 못했다.)

3. 조리개 값은 8 ~ 11정도

4. ISO 100 ~ 200 (이건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취향차이라고 생각된다.)

5. 셔터스피드 125 ~ 250 정도로 찍으면

달인지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사진은 나오는 것 같다.


A6000의 번들렌즈는 16-50mm로

최대한 줌을 당겨도 절대! 달을 크게 찍을 순 없지만

그래도 이정도라도 찍을 수 있으니, 얼마나 근사한가!


오늘은 정월대보름.

달이 아마 크게 떠오를 것 같다.

오늘도 사진기를 들고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카메라가 있다면 썩히지 말고

달 사진 하나쯤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개인적인 의견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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