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협상 후 그 평가 이유의 중요성

직장에 다니는 우리는 (호봉제로 연봉이 책정되는 소수의 그룹을 제외하고) 대부분 연봉협상을 하게된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연봉이 생각만큼 만족스러울 수도, 생각보다 만족스러울수도, 관심이 크게 없을수도(설마 그럴일은 크게 없겠지만),

예상만큼 실망할 수도, 예상보다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

만족스러움을 갖거나,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들은 기쁨, 고마움 등의 감정을 느낄 것이고,
실망감을 느낑 사람들은 분노, 허탈함, 이직 생각, 의욕 저하등의 감정을 가지게 될 것이다.

중요한 건, 여기서 어떤 피드백이 오고가느냐 하는 것이다.
일단 연봉이 어떻든 돈은 팩트다.
그 돈에 대한 실망감이든, 기쁨이든 여기에서 오는 감정을 타인이 컨트롤 할 순 없다.

 

단, 이에 대한 피드백에서 오는 감정은 컨트롤 해줘야 한다.

기쁜 감정은 당연히 증폭 시켜 이에 대한 소명의식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이 연봉은 너의 현재 역량 및 업적에 대한 평가이자,

네가 갖고있는 포테셜에 대한 기대값이기도 하다. 앞으로 그만큼 보여주고 성장하길 바란다." 라는 의미가 잘 부여돼야 한다.


자, 그럼 실망한 인원들은 어떨까?
연봉이 안오른 이유는 간단하다.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쳐서 혹은 그냥 그 사람이 싫어서, 아니면 진짜 돈이 없어서 정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돈이 없다면... 휴, 뭐 이건 어쩔수 없고
그냥 그 사람이 싫어서라는 건 정말 동네 구멍가게도 이러면 안되는 데 워낙 이상한 데가 많아서 충분히 이런 곳이 많다는 것이 팩트다..
이건 뭐 답이 없다.

위에서 그렇게 내린다면 해당 인원은 나가는게 맘 편하다. 회사든, 그 인원이든.


그럼 기대값에 못미쳐서 일 경우,

솔직히 간단하다.

어떤 부분이 부족했고 잘 되었으면 좋겠는지 잘 설명해주면 되겠다.


단, 이는 데이터에 기반한 결과여야 한다.


회사가 동네 선후배 모임도 아니고 "회사가 어려워서 그래, 너도 알잖아 왜 그런지"

이런 말들로 넘어가면 이제 그 인원은 해당 팀장이든, 회사든 이 결과에 대해 수긍하지 못하고 퇴사 쯔음, 아니 어쩌면 당장에라도 잡플래닛에 글을 올릴 것이다.

"주먹 구구식, 평가가 공정하지 않음."

제발 데이터로 얘기했으면 좋겠다.


사실 납득하지 못하는 것은,
그 중간 중간 얼마나 피드백 시간을 가져본적이 없는 지에 대한 반증이다.

본인이 "잘하고 있다, 좋은 성과를 내고있다"라고 믿어왔던 직원이면, 

더욱 배신감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있을 것이다.

자주자주 피드백을 하자.

나쁜 얘기 밖에 할 게 없다, 그래도 무조건 하자

좋은 얘기만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팀장들이 있다.

쓴소리를 안하는 팀장이 좋은 팀장만은 아닌데,

본인이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얘기만 하면 된다.

 

직장인들이 회사 다니면서 1년 동안 가장 기다리는 시기가 연봉협상이다.이 것이 좋은 결과든, 그렇지 못한 결과든나쁜 기억만 남기는 멍청한 짓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